네이버 PC 첫 화면 '확' 바뀐다…검색창·뉴스페이지도 개편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네이버(035420)가 17일 PC 메인 페이지를 모바일 메인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정식 개편한다. 모바일에서의 경험이 PC에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1주일 체험 기간을 마치고 정식 적용한다.

이날 PC 메인의 검색창 디자인이 모바일 페이지와 똑같이 바뀐다.

또 PC버전 검색창 하단에는 모바일 메인처럼 △바로가기(삼선 메뉴) △네이버 페이 △알림·혜택 등 상단메뉴가 적용됐다. 로그인 사용자는 모바일 바로가기 메뉴에서 설정해둔 MY 서비스·MY사이트 등을 PC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뉴스스탠드' 카테고리 옆에는 신규 탭 4종이 개설된다. △언론사 모바일 편집판(채널) △엔터 △스포츠 △경제를 포함한 네 가지다.

2013년 출시된 '뉴스스탠드' 탭 옆에 새로운 카테고리가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쉽게 말해 10년 만에 '뉴스스탠드' 인근 공간에 큰 변화가 생긴다.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들어가는 '언론사 편집판'은 기존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에 노출되는 매체 모바일 뉴스편집판 사이트와 동일하다.

언론사가 직접 고른 인링크 기사(포털 내에서 기사 노출)로 구성된 뉴스채널이 그대로 뜬다

또 '엔터' 탭에는 네이버 연예 기사(인링크)와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가 배열된다. △TV △연예 △포토 △영화 등 다양한 기사뿐만 아니라 △네이버 나우(NOW) △네이버TV △시리즈온 △바이브(VIBE) 페이지로 접속되는 아이콘이 들어간다.

'스포츠' 탭에는 △야구 △해외야구 △축구 △해외축구 △농구 등 스포츠 기사(인링크)와 네이버 스포츠 커뮤니티(오픈톡·이슈톡) 접속 아이콘이 적용된다.

'경제' 탭에는 경제 기사로 분류된 △금융 △증권 △증시 관련 기사(인링크)와 △국내 증시 △해외 증시 △시장지표 △관심 종목 페이지 접속 아이콘이 등장한다.

네이버 PC 페이지 오른쪽 하단에는 '위젯'(자주 쓰는 기능 모음)이 추가된다. 모바일에서 사용도가 높은 △캘린더(달력) △메모 △파파고(번역) △영어사전 △나우 등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창으로 쓸 수 있다.

기존 쇼핑 영역은 다양한 상품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쇼핑 내역과 주문 배송 현황을 PC 메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또 '쇼핑 블록'이란 공간에 쇼핑·맨즈 탭과 특가 상품과 쇼핑 라이브를 만날 수 있는 '원쁠딜'과 '쇼핑라이브' 탭을 넣었다.

새로운 네이버 PC 페이지에는 글자 크기와 화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사용자는 글자 크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라이트(밝은) 모드와 다크(어두운) 모드를 고를 수 있다. 다크 모드는 어두운 화면에 흰 글씨로 표현해 사용자의 눈 피로도를 덜어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2030세대 학생 또는 직장인들이 PC 메인을 사용하는 비율이 다른 세대보다 높다"며 "모바일에서의 경험을 PC에서도 적용함으로써 멀티태스킹을 지원해 학습·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