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유선형 몸통이 KTX에 적용됐다고?…자연모사 배워보자
중앙과학관 '모방하는 인간, 호모 미메티쿠스' 특별전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소규모 자연모사 특별전 '모방하는 인간, 호모 미메티쿠스'를 이달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자연사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연생태계의 구조, 원리 및 기능을 모방·응용해 공학적 해결책을 찾는 '자연모사기술'을 소개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다: 활용 사례'존에서는 국내 자연모사기술이 일상생활 속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한다. 일례로 KTX산천은 민물고기 산천어의 유선형 구조를 모사해 고속주행 효율을 높였다. 혹등고래 지느러미 돌기와 가리비 홈 구조 등을 모사해 에너지 효율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에어컨 실외기 팬도 볼 수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다: 연구 현황'에선 독사 어금니를 모사해 통증을 줄인 주사 마이크로니들을 볼 수 있다. 장수풍뎅이 날개를 모사해 충돌해도 추락하지 않는 비행로봇 'KU비틀'도 만들었다. 거북이와 식물 움직임을 모사한 초소형 생체모방로봇, 연잎을 모사한 물에 젖지 않는 종이 초발수 표면 제작 기술 등도 있다.
또 3D현미경을 활용해 동·식물 표본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체험도 있다. 관람객이 자연모사 아이디어를 과학자처럼 상상해 적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특별전과 연계해 자연모사 디자인 전문가, 최신 소프트로봇 연구자가 자연모사기술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관람객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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