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성희롱·갑질 논란' 과기한림원, 이사회 열고 비대위 준비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해외 출장지 골프 회동, 사내 성희롱 의혹 등 도덕성 해이 논란을 겪는 중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임시이사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7일 '제2회 임시이사회'를 열어 최근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현안 논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의 성희롱과 갑질로 직원들이 고용노동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관용차 유용, 해외 출장 중 단체 골프·관광 의혹도 나왔다.
과기한림원은 임시이사회에서 제기된 의혹의 관련자인 원장과 총괄부원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무기구 운영, 조직문화 개선 및 소통 강화, 감사 기능 강화, 이사회 거버넌스 구성 등을 포함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과기한림원은 "다음 이사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등 구체적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투명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이 모인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과학기술 진흥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정회원이 되려면 20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고 업적 심사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정부의 국고 보조금 지원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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