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보유 전략기술 1호 'RNA 기반 유전자 치료'…R&D 기업 2곳

과기부·KISTEP 제2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결과 통보
특별법상 전략기술 보유기업은 상장 특례…기술평가 간소화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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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제2차 국가전략기술 확인결과를 신청 기업에 26일 통보했다. 앞서 1차 조사에서 연구개발(R&D) 단계로 평가된 '전략기술 1호 기업' 알지노믹스의 유전자 치료 기술은 보유·관리로 평가가 상향됐다.

이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보유·관리하거나 R&D 중인 기술이 특별법상의 '국가전략기술'인지 확인해 주는 제도다. 2차 신청에선 33건의 기술 평가가 신청됐다.

그 결과 보유·관리는 알지노믹스 1건이었으며 R&D 단계는 2건으로 확인됐다.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을 응용한 유전자 치료 기술을 갖췄다. RNA는 DNA 정보가 단백질 생성에 반영되는 데 전달 역할을 한다. 난치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제거하고 치료 물질을 포함하는 형태로 발현시키는 등 응용이 가능하다.

R&D 기업에는 디씨티 머티리얼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있다.

디씨티 머터리얼은 미세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EUV 공정용 금속클러스터 감광제를 개발 중이다. 노광 공정용 핵심 소재·부품 기술이다. 차세대 반도체 소자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매우 미세한 패턴을 형성하는 무기계(금속클러스터) 감광제 개발이 기대된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용 극저온 추진제 엔진 기술을 개발 중이다. 3톤급 액체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 시스템 개발로 이어져 우주 수송 능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로 확인된 기업은 충분한 시장 평가가 있는 경우 기술특례상장(초격차 기술 특례) 신청이 가능하다. 해당 특례는 원래 2개의 기술평가를 요구하나 보유 기업은 1개 기술평가서 A등급만 받으면 된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은 분기별로 신청할 수 있다. 3차 신청 공고는 다음 달 예정됐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전략기술 사업화를 주도할 유망 기술 육성 주체의 성장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국가전략기술 육성책이 민간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