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 첫 개최…공동연구로 협력 강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반도체 웨이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반도체 웨이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벨기에서 공동주최한다고 25일 밝혔다.

25일과 26일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반도체 분야의 최첨단 기술 동향 및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매년 한국과 EU에서 교대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의 석학, 기업, 신진 연구자들이 △로직·메모리 반도체 첨단 소재 및 소자 △뉴로모픽 컴퓨팅 △스마트센서·전력반도체·포토닉스 등 첨단 반도체 △이종집적 및 패키징 등의 주제 발표와 전문가 포럼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한국 측에서는 안수진 삼성전자 부사장,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8명이 발표한다. EU 측에서도 8명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나눌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한준규 서강대학교 교수, 아드리에 마커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대학 교수 등 10명의 신진 연구자가 본인의 연구활동을 소개한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를 둘러싸고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은 나라들이 국가 간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포럼은 한국과 EU의 강점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 창출에 도전하는 협력 기반이자 연결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EU 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7월에 총 4개 공동 연구 과제에 착수한다. 연구 주제는 '반도체 이종 집적화 또는 뉴로모픽 반도체'다. 과제당 국가별로 연 7억 원이 3년 동안 지원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 심화와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나라가 다음 시대를 지배할 것"이라며, "반도체 국제협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