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2 어때?" 머스크 픽한 게임…카카오게임즈 주가 급등
'디아블로 광' 일론 머스크, 엑스(X)에서 POE2 수차례 언급
유저 호평에 POE2 유통하는 카카오게임즈 주가 19%까지 상승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 주가 차트가 가파른 경사를 그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 유통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 2(POE 2)'가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다. '600조의 사나이' 일론 머스크도 POE 2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다.
13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18.28% 오른 2만900원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은 POE 2를 향한 높은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역할이 컸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엑스(X)에서 POE 2를 총 4번 언급했다.
머스크는 소문난 '디아블로 광'이다. 디아블로 4의 최고 난도 콘텐츠인 '나락' 150단계를 2분 만에 클리어하기도 했다.
그는 디아블로에 이어 POE 2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월 23일에는 디아블로 4의 난도를 언급하며 "POE 2를 기대 중"이라고 했다. 한 달 뒤인 11월 22일에는 POE 2 만족도를 묻는 게시글을 올렸다.
POE 2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 당일인 이달 7일에는 "POE 2는 엘든 링과 디아블로 사랑의 결정체"라며 POE 2를 호평하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달 10일에는 "POE 2가 디아블로와 매우 비슷해 보이는 데 최적화 메커니즘은 아주 다르다. 적응하는 데에 몇 주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POE 2에 관심을 보이는 건 머스크뿐만이 아니다. POE 2는 이달 7일(한국 시각) 글로벌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 출시 첫날 스팀 기준 동시 접속자 수는 58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전 얼리 엑세스 팩은 100만 건 이상 팔렸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도 흥행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POE 2 서비스가 시작한 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과 숲(SOOP)에서는 누적 234만명이 POE 2 관련 방송을 시청했다.
POE 2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 컨트롤의 재미를 더했다고 평가받는다. 또 전작과 POE 2 모두 별도 확장팩을 지속해서 제공한다. 게임 내 구매 내역은 두 게임 간 연동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OE 2의 퀄리티 액션에 많은 이용자 분이 호평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며 "국내 이용자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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