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 계기"…네이버클라우드, 한수원 특화 AI 플랫폼 구축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상품인 초거대 AI(인공지능)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Neurocloud for HyperCLOVA X)를 한국수력원자력이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3월까지 한수원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수원이 40여 년 축적한 원전 운전 경험 자료 및 각종 절차서를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전 운영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네트워크 내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다.

한수원은 생성형 AI 도입에 있어 '보안'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네이버클라우드와 계약을 통해 한국어 특화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을 구축하고 내부에 전용 AI 플랫폼을 구축해 독자적이고 안전한 AI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최초 원전 특화형 LLM 서비스 구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이슈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리고 말했다.

이어 "소버린 AI(주권 AI)를 구현하려면 인프라뿐 아니라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이를 위한 최적의 설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한수원과 이번 계약은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지 1년여 만에 이뤄진 2번째 대형 계약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 소버린AI 구축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