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40조원 다자연구 프로그램 한국 합류…"연구계 참여 지원"
K사이언스&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과학기술 국제협력 공유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4 K-사이언스 & 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을 열고 과학기술 국제협력 동향과 호라이즌 유럽 참여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다자협력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EU는 프로그램을 통해 총 7년간(2021~2027년) 약 140조 원을 지원하는데, 한국도 내년부터 준회원국으로 가입해 연구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포럼에는 73개 국가 및 4개 국제기구에서 온 정부 인사, 국제공동연구 참여 연구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메타의 수석 인공지능(AI) 과학자인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직접 참석해 AI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협력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소한 한미 인공지능(AI) 공동연구 플랫폼 '글로벌 AI 프런티어 랩'의 초대 소장이기도 하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중장기 추진 방향인 '과학기술외교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민·관이 함께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생태계, 협력 채널, 협력 성과 등 분야별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내용을 바탕으로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한다.
이 밖에도 EU, 영국, 미국, 베트남, 스웨덴의 주한 외교관은 대한민국과 본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국제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은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 등 그간 대한민국과 함께한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스턴-코리아 사업에 참여하는 이승표 서울대 교수, 글로벌 AI 프런티어 랩 사업에 참여하는 이진석 경희대 교수 등이 주요 국제공동연구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또 과기정통부 소관 해외거점의 센터장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성과 공유회에 참가, 해외거점의 현황·주요 성과·거점 재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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