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표결 앞두고 ICT 업계 비상 대응…트래픽 급증 대비
이통 3사는 이동 기지국 설치하고 실시간 관리 강화
네이버·카카오도 서비스 모니터링 체계 구축하고 대응 예정
- 김민재 기자,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신은빈 기자 = 이동통신 3사와 플랫폼 기업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트래픽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와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는 주말을 앞두고 트래픽 특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7일 오후로 예고되며 통신량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017670)은 주말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한다. 또 트래픽 용량 증설 등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트래픽 증감과 서비스 전반 특이 사항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KT(030200)는 과천에 위치한 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을 개설해 전체적 통신 상황을 감시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또 6개 광역시 중심지에 상황실을 개설하고 비상 대기한다. 서울 광화문, 용산, 여의도 등 주요 시설의 통신망을 점검하고 이동 기지국을 개통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트래픽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 포털뉴스 댓글 등 이용자가 몰릴 수 있는 서비스 트래픽을 더욱 철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해 서비스 모니터링 근무자가 상시 대기한다.
카카오는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이달 3일 저녁부터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대응하고 있다.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서버를 확충했으며 7일을 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지정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예정보다 2시간 당긴 오후 5시에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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