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대→7대 사업부로 개편…'통신·AI' 방점(종합)

"2025년, 통신·AI 가시적 성과 만들 것"
유영상 대표 유임…신규 임원 3명 선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서 ‘차세대 AI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5일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4개 사업부를 7대 사업부로 재편했다. 확대 개편된 조직을 통해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로서 가시적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7대 사업부 체계의 두 축은 통신과 AI다. 'MNO(이동통신)사업부'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통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AI 전환)사업부', 'AI DC(데이터센터)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경우 '엔터프라이즈사업부'와 'AIX사업부', 'AI DC사업부' 등 영역 별로 전문화하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 C&C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7대 사업부를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군과 스태프군 체제도 도입했다.

공유 인프라군은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AT/DT(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센터, (SK) AI R&D(연구개발)센터, 글로벌 A&I(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센터로, 스태프군은 CGO(컴플라이언스센터, CR센터, PR센터), Corp.플래닝센터, B 코퍼레이트센터, Corp.스트레티지 센터, HR 센터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산재된 기술 조직을 결집해 AT·DT 실행력을 강화한다.아울러 신속하고 기민한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한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고 'SKMS실천실', 'O/I(운영개선)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특히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O/I 조직을 신설,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진화 발전을 위한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강은경 MNO사업부MNO기획본부장, 류탁기 네트워크 인프라센터 인프라기술본부장, 조정민 SKB AIDC사업부 AIDC기획본부장 등 3명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신규 임원은 통신·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현장 중심 역량 결집을 실행할 수 있는 검증된 젊은 인재 위주로 선발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유영상 대표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