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대→7대 사업부로 조직 개편…키워드는 AI

"2025년은 가시적 성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

SKT 타워 전경. (SK텔레콤 제공) 2021.9.6/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5일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4개 사업부를 7대 사업부로 재편했다. 확대 개편된 조직은 인공지능(AI)에 집중돼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7대 사업부 체계의 두 축은 통신과 AI다. 'MNO(이동통신)사업부'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통신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 'AIX(AI 전환)사업부', 'AI DC(데이터센터)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경우 '엔터프라이즈사업부'와 'AIX사업부', 'AI DC사업부' 등 영역 별로 전문화하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 C&C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산재된 기술 조직을 결집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AT·DT(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 실행력을 강화한다.

'(SK) AI R&D(연구개발)센터'는 AI 모델링, 비전 AI, 디지털 트윈, AI 팩토리 등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사업을 밀착 지원하고, 나아가 그룹 AI R&D 영역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또 'AT/DT센터'는 SK텔레콤과 SK C&C간 역량을 높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신속하고 기민한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고 'SKMS실천실', 'O/I(운영개선)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실'은 CEO 직속으로 편제해 추진력을 강화했다.

특히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O/I 조직을 신설,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진화 발전을 위한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3명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신규 임원은 통신·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현장 중심 역량 결집을 실행할 수 있는 검증된 젊은 인재 위주로 선발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유영상 대표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라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