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역량 전사업에 이식…KT 'AI 총력전'
KT, AICT 컴퍼니 향한 조직개편 단행_
AI 역량과 B2B 사업부 융합…시너지 기대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030200)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AI 사업 담당하던 조직을 B2B 담당 조직과 융합시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KT는 29일 통신기술(CT) 역량에 IT와 AI를 융합한 AICT 컴퍼니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분산되어 있던 B2B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KT는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해온 '전략·신사업부문'을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의 합병을 결정했다.
전략·신사업부문은 AI 사업본부, DX 가업본부 등이 포함되어 있던 곳이다. KT는 B2B 사업이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부문에 관련 사업을 집결시키기로 결정했다.
새로 꾸려질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 사업역량까지 갖춰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혁신한다. 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안창용 부사장이 계속 조직을 이끈다.
KT 관계자는 "AI 사업을 했던 부서와 B2B 부서를 하나로 합친 것이다. AI 대상 비즈니스 모델이 대부분 B2B 대상이니 조직을 통합했다"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외에도 전력·사업컨설팅부문을 확대, 재편하며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 신설되는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에서는 는 AX 전략사업 발굴, 차세대 IT 프로젝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력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 신설될 예정이다.
KT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에게는 새로운 수익성 사업 발굴이 중요하다. AI 사업화는 이통 3사에게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침체한 통신산업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앞으로도 경영효율화를 위한 그룹차원의 사업재편을 이어가고 미디어·AX·금융·부동산 등 핵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분야별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네트워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로 고객과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KT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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