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크림, 또 구매 수수료 인상…10월부터 3% 적용

10월1일부터 적용…프리미엄 시계 등 구매 수수료 1%로 상향
"크림 거래 수수료 글로벌 수준 합리화"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이 오는 10월부터 구매 수수료를 3%로 인상한다.

크림은 31일 공지를 통해 "10월 1일 0시부터 일반, 빠른배송, 95점 구매시 수수료를 3%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크림은 지난 4월(3월 발표) 구매자에게 구매 수수료 1% 부과 정책을 실시한 데 이어 6월(5월 발표)에는 이 수수료율을 2%로 인상해 적용했다.

새로운 수수료율이 적용됨에 따라 100만원짜리 상품을 구매한 구매자는 3%에 해당하는 3만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그러나 일반 판매 수수료율 1%는 기존과 같다. 즉, 100만원짜리 가방이 크림을 통해 거래된다고 가정했을 때 회사 측은 구매자와 판매자로부터 각 3만원과 1만원씩 총 4%에 해당하는 4만원에 수수료를 벌어들이게 된다.

또한 프리미엄 시계나 가방을 구매할 때 수수료를 기존 무료에서 1%로 높였다. 다만 프리미엄 시계나 가방 판매자 수수료는 현행과 같은 무료를 유지한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내는 수수료는 대부분 상품 검수를 위한 인건비에 쓰인다.

크림이 5개월간 3차례에 걸쳐 수수료율을 인상을 발표한 것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5일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크림의 거래 수수료를 글로벌 수준으로 합리화해가고 있다"며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점점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는 판매자에게 처리 수수료 3%와 거래 수수료 8~10%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크림의 2분기 거래액은 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