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POE2' 출시 열기 후끈…PC 영역 확대로 실적반등 기대감

POE2 글로벌 흥행…한국서도 이용자·스트리머 리뷰 열풍
전작 이상 단기성과로 4분기 턴러라운드 여부 관심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2(카카오게임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국내 PC·콘솔 서비스를 맡은 '패스 오브 엑자일2'(POE2)가 출시 직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이은 신작 흥행 실패에 인기작(오딘:발할라 라이징) 매출까지 감소하며 실적 부진에 빠진 카카오게임즈가 POE2 흥행으로 실적 반등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게임 1위(스팀 갈무리·카카오게임즈 제공))

11일 스팀에 따르면 POE2(개발사 그라인딩기어게임즈)는 출시날인 6일 이후부터 PC 게임 플랫폼 글로벌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게임 최대 시장 북미를 비롯해 △영국 △호주 △독일 △프랑스 △태국 등 25개국 1위를 휩쓸며 기세를 올렸다.

주말인 8일엔 최고 동시접속자 수 57만 8569명으로 전체 게임 순위 2위에 올랐다. 게임성에 있어서도 스팀 이용자 80% 이상이 긍정 평가를 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자체 플랫폼(다음게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국 지역 매출·동시접속자 수 등을 집계되지 않았다.

한국서도 이용자와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POE2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흥행조짐을 보이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지표 공개 등에 신중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POE2는 BM(과금모델) 특성상 PC·콘솔 패키지 게임처럼 출시 초기(1~2개월) 기간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POE1 출시 때도 초기 성과가 돋보였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초보자 가이드(카카오게임즈 제공)

POE2 흥행 여부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서포터팩 및 서포터 스킨 패키지 판매 성과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POE2가 전작 POE1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E1은 2019년 6월 국내 시장 출시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 8만 명, 월매출 8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POE2가 전작 이상 흥행 시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 중심(매출 비중 65%) 포트폴리오에서 PC와 콘솔 영역으로 확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나온다.

위부터 패스오브엑자일2 오검의 군주·바알의마석학자·레이클라스트의해방자 서포터 이미지(홈페이지 갈무리)

POE2는 전작인 POE1에서 누적 480달러 이상 결제했거나 서포터 팩(3만 3000원)을 구매하면 즐길 수 있다. 서포터팩 구매 시 게임 재화 300포인트(100포인트=1만1000원)를 돌려준다. 포인트로 보관함·스킨·펫 등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화려한 스킨과 게시판 칭호·펫 등으로 구성된 서포터 패키지도 5단계(6만 6000원~52만 8000원)로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엔 기대작 다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엔픽셀·PC+콘솔)는 내년 1분기 클로즈 베타서비스(CBT)를,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엑스엘게임즈·PC+콘솔)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CBT를 진행한다는 목표다. '프로젝트Q'(라이온하트스튜디오·모바일+PC)도 내년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라인업(카카오게임즈 제공)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