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서울시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사업 단독 수주"

구축 중인 1단계 이어 총 13개 역사 구간 추가 구축
승강장 및 객차 내 CCTV 통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LG유플러스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이하 LTE-R) 구축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해 이달 본격 착수한다. 사진은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통신 장비를 점검하는 LG유플러스 직원의 모습.(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을 단독 수주해 이달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기관사, 관제실 등 열차를 운행하는 데 참여하는 인력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 음성 통화를 위주로 이용됐던 무선통신기술과 달리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9호선의 LTE-R 구축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뉘었다. LG유플러스는 1단계에 해당하는 개화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LTE-R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어 2·3단계 사업 구간인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 총 13개 역사(약 14㎞) 구간에도 내년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2·3단계 구간 LTE-R 구축이 완료되면 9호선 이용 고객의 안전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기관사는 승강장과 객차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와 안전관리실과도 영상을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끊김 없는 LTE-R을 구축하기 위해 장비를 이중화하고 최적화된 안테나 설치를 통해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구축 과정에서 안전 담당자를 배치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 점검 및 개선하고, 완공 이후에는 전담 기술 조직을 운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만든다.

최정현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은 "그동안 LTE-R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9호선 2·3단계 LTE-R 구축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향후 연장 구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서울교통공사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