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글로벌 톱 12개 통신사 중 AI 지표 1위"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SKT 'AI 피라미드' 전략 긍정 평가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공지능(AI) 지표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옴디아는 이달 초 발간한 '테크기업으로 전환하는 통신사 전략 지표' 보고서에서 10개 부문에 걸쳐 글로벌 통신사 12개를 평가했다.
SK텔레콤은 10개 부문 중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운영에서의 AI 적용'을 묻는 지표에서 일본 NTT 도코모와 함께 가장 높은 3.5점(만점 4점)을 받았다.
또한 '고객 디지털 서비스', 'R&D(연구개발)', '테크기업 비전' 등 총 4개 분야에서 1위(공동 포함)에 올랐다.
SK텔레콤은 10개 부문을 모두 포괄한 총점에서 28.5점(만점 40점)으로 12개 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이 31점으로 1위, NTT 도코모(30점)가 2위였다.
매튜 리드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AI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인프라, AI 트랜스포메이션, AI 서비스 등 세 영역에서의 AI 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글로벌 기업 간 협력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만들어 협력하고 있다"며 "통신사 특화 LLM 개발을 위해 앤트로픽, 오픈AI 등 AI 전문 기업과도 힘을 합쳤다"고 전했다.
옴디아는 최근 SK텔레콤의 지난해 실적을 리뷰하며 "AI 피라미드 전략의 성공에 힘입어 긍정적인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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