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오픈랜 장비, 1호 국제 인증 획득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오픈랜(Open-RAN) 국제공인시험소(Korea OTIC)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역량을 보증하고 글로벌 오픈랜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내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의 '중소기업 1호 오픈랜 장비 국제 인증 발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통신사·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등 오픈랜 산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국제표준에 따라 다양한 제조사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하도록 돕는 오픈랜 기술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최근 미국 통신사 AT&T가 에릭슨과 140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오픈랜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오픈랜 장비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시험을 무료로 시행하고 국제 인증을 간편히 발급받아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설을 활용한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를 설립한 바 있다.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 설립 이후 쏠리드사의 오픈랜 무선 장치(O-RU)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처음으로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적합성 인증은 오픈랜 장비가 수행해야 하는 다양한 기능을 모두 갖췄다는 의미다.

인증을 받은 장비는 향후 국내·외 통신사가 해당 장비를 도입하고자 할 때 별도 적합성 시험을 시행할 필요가 없어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