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걱정 더세요"…건자재업계, 소음저감 바닥재 출시 릴레이
LX하우시스·현대L&C·KCC글라스 등 바닥재 리뉴얼
두께 늘리고 쿠션층 적용…"충격 줄이고 소음도 잡는다"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내 주요 건자재 업체들이 바닥재 두께를 기존 대비 두껍게 해 소음저감 기능을 높인 프리미엄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인테리어 단계부터 소음 저감을 신경쓰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C는 친환경 바닥 마감재 신제품 '더채움'(The Chaeum)을 론칭했다.
더채움은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한 주거용 바닥재(두께 2.2㎜)로 층간소음 저감 효과가 기존 제품 대비 향상됐다. 자체 시험 결과 더채움 시공 시 소음이 61데시벨로 맨바닥(77데시벨) 대비 16데시벨가량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품은 우드(목재) 패턴 10종과 스톤(석재) 패턴 8종으로 구성됐다. 우드 패턴은 바닥재 주력 사이즈인 128㎜ 전후 크기에 다양한 오크 무늬를 담았다. 스톤 패턴은 직사각 규격(450㎜·900㎜ 등)을 적용해 안정감 있으면서도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X하우시스도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엑스컴포트'를 출시했다. 엑스컴포트는 푹신한 상부층과 2중 쿠션 하부층으로 보행 충격을 줄여주고 생활 소음을 줄여주는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X하우시스의 또 다른 소음저감 기능성 바닥재 '지아소리잠'은 2023년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시트 바닥재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제품 하부에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해 4.5㎜ 두께로 설계했다.
LX하우시스는 나무·대리석·콘크리트 등 다양한 질감을 표면에 반영한 '지아자연애'도 선보였다. 대표 제품 '지아자연애_지오 스톤'과 '지아자연애_프릿츠 스톤' 경우 이음매 디자인을 없앤 ‘올오버’(All-over) 타입을 적용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한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PVC 바닥재 '숲 휴가온'을 리뉴얼 출시했다.
숲 휴가온 라인은 홈씨씨 인테리어 제품 중 가장 두꺼운 4.5㎜ 두께를 적용한 바닥재다. 고강도 투명층과 고탄력 쿠션층을 모두 적용한 '듀얼 공법'을 적용해 생활소음 저감효과를 높였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숲 휴가온 라인에 대리석 디자인과 나무(우드) 디자인을 추가했다. 무늬가 반복되는 기준인 단위 무늬 사이즈를 키워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해 준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자사 기존 제품(두께 1.8㎜) 대비 충격 흡수량이 약 3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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