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쿠팡이츠, 강남·서초도 무료배달"…와우혜택 확대

이달 내로 강남·서초까지 무료배달 서비스 확대

쿠팡이츠 마트 배달 오토바이가 서울 송파구 쿠팡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쿠팡이츠가 이달 내로 와우회원에게 적용하는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 적용지역을 강남구와 서초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을 등에 업고 업계 2위로 올라선 쿠팡이츠가 '굳히기 한판'에 들어갔다고 풀이한다.

쿠팡이츠는 이달 14일 강남, 서초 지역 매장에 '4월 내 무제한 무료배달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그간 서초와 강남 지역은 와우혜택 적용 지역에서 제외했다. 현재 쿠팡이츠 와우혜택은 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이어 강원, 충청, 경상, 전라도 주요지역과 제주도 제주시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는 당초 무료배달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향후 단계적으로 혜택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업계는 배달앱 이용객이 많은 강남과 서초지역에 충성고객을 만들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한다.

강남·서초 지역은 배달 수요가 많은 곳으로 업체들이 새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무료배달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참여하는 매장과 지역을 늘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무료배달로 음식 주문을 늘리는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지 않도록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서비스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가 일제히 무료배달을 시작했다.

'공짜배달 전쟁'에 신호탄을 쏜 쿠팡이츠는 쿠팡 멤버십 구독 회원인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문횟수, 주문금액 제한도 없다.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배달비외 음식값 할인도 같이 받을 수 있다.

장거리 배달을 주문해도 거리 추가금이 없다. 배달의민족에서 무료배달 주문시 2Km 초과되면 500m당 770원의 추가 거리 배달비가 붙는다.

배민은 서울, 인천, 경기외 지역에서만 무료배달을 요기요는 가게배달이 아닌 요기배달 매장에서만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