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도 혹서기 대비"…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말복지 사업 순항
"마방 확장·경주마 휴식공간 마련·샤워장 추가 등"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마사회는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렛츠런파크 서울 내 주암마사 지역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1차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사회 관계자는 "2017년 시작한 마사환경 개선사업은 안전과 말복지를 모두 고려한 사업"이라며 "경주마와 경마관계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류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사시설 지붕재를 단열성능 높은 마감재로 교체해 복사열과 온실효과를 차단했다"며 "마방을 확장하고 야외에 경주마의 휴식공간과 샤워장을 추가로 설치해 경주마 질환 예방을 도모했다"고 전했다.
마사회는 올 가을 4개동 공사를 끝으로 지난 7년간 이어온 주암마사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마철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마사지역 내 주요 배수시설 정비 작업도 마쳤다.
마사회는 1987년부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 경주마를 위한 말수영장도 운영하고 있다. 말 수영 훈련은 재활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교사들은 더 빠르고 강한 경주마를 육성하기 위한 훈련 방법으로 수영을 선택하기도 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기수와 말관리사 등 경마 구성원들의 하절기 안전에 대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교 관찰 시설에 냉방기 4대를 추가 설치하고 경마장 곳곳에 제빙기와 냉음료를 비치해 피서 환경을 조성했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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