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한·일 정상회담 환영…소부장·ICT·바이오 중심으로 협력"
중견련, 7일 정상회담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 발표
"양국 경제 협력·상생 발전 견인 위해 최선 다할 것"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중견기업연합회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국내 중견기업업계도 소재·장비·부품 기업을 비롯해 ICT, 바이오 등 부문을 중심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견련은 7일 입장문을 통해 "글로벌 패권 경쟁이 극단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 회복은 필수"라며 "중견기업계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물론 ICT, 제약, 바이오 등 첨단 부문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 협력과 상생 발전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결산 기준 중견기업 1178개 사(社)가 일본에 55억달러를 수출하고, 1685개 사가 135억 달러를 수입하는 등 한국의 중견기업은 일본 경제의 핵심적인 파트너로서 호혜적 비즈니스와 우호적인 교류,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견련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12년 만에 재개한 한일 정상회담 이후 불과 50여 일만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답방으로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은 호혜적 발전과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셔틀외교의 완벽한 복원이자 양국 관계 개선의 확실한 진전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4월 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글로벌 패권 경쟁에 대응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반도체 공급망 구축, 우주, 양자·우주·인공지능(AI)·디지털 바이오·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출범,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방안 등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일 경제 협력을 가속화할 구체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표했다.
끝으로 중견련은 "역사적으로 한일 간에는 일거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존재한다"면서도 "실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국 국민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 특히 한국 정부가 전향적인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내놓은 만큼, 일본도 평화와 공생의 대국적 견지에서 국 관계 회복을 위한 보다 과감한 결단과 변화를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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