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여름 휴포자 늘었나?…추석연휴 해외여행 수요 급증
전년比 최대 40% 늘어…인기 목적지 단연 일본
업계 할인·단독 전세기 프로모션 선봬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전 세계적으로 여름철 폭염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더위를 이를 피해 추석 연휴에 해외로 휴가를 떠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올해 추석 연휴는 내달 14일부터 22일까지로 이틀의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15일 네이버 검색 트렌드에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2024. 7.1~8.1) 추석여행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여행업계 분석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개별여행, 패키지여행 수요 모두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호텔스닷컴 코리아의 올해 추석 연휴(2024. 9.7~27) 투숙 기준 해외 숙소 검색량은 전년(2023. 9.23~10.13) 대비 40% 늘었다.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여행지는 최근 엔저 영향으로 우리나라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많이 떠나는 일본이었다. 상위 10위 중 6곳이 일본 주요 도시였다.
1위는 도쿄였으며 오사카, 후쿠오카, 구마모토, 발리(인도네시아), 오키나와, 홋카이도, 방콕(태국), 다낭(베트남), 냐짱(베트남) 순이었다. 도쿄의 경우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검색량이 85% 늘었다.
노랑풍선(104620)의 추석 연휴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가장 많은 예약을 보인 나라는 단연 일본(25%)이었으며 이어 중국(15%) 유럽(14%) 베트남(13%) 필리핀(7%) 태국(6%)이 높았다.
지역별 증감률로는 필리핀(170%)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100%), 일본(80%), 베트남(40%)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의 경우 지난해 대비 약 10% 정도 감소했다.
이에 업계에선 추석 연휴에 떠날 수 있는 다양한 해외여행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039130)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그리스 아테네로 향하는 단독 전세기를 선보인다. 전세기는 9월 13, 21, 28일과 10월5일 단 4회 출발하며 직항 정기편이 없는 그리스를 아시아나 항공 직항으로 떠난다.
클럽메드는 늦은 가족 휴가족을 겨냥해 연말까지 몰디브 어린이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몰디브 카니 리조트를 3박 이상 예약하면 성인 1인당 어린이 1명 무료, 청소년은 50% 할인해 준다.
괌정부관광청은 신한카드와 9월20일까지 신한 비자(Visa) 신용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고고! 괌 페이'를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괌 현지 가맹점(레스토랑, 쇼핑몰, 렌터카 업체 등)에서 50달러 이상 결제 시 총사용 금액의 30%(인당 최대 10만 원)을 돌려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다수 여행사들이 여름 성수기에 목표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물가 상승에 더해 폭염에 따라 여행 수요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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