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최성욱·최종환 각자대표 체제 전환…"기업가치 제고 박차"
최종환 대표, 경영·재무 총괄…최성욱 대표, 대외협력 총괄
'재무 전문가' 최종환 신임 대표…재무구조 개선 추진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파라다이스(034230)가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최성욱·최종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를 파라다이스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최성욱 대표는 대외협력 부문을, 최종환 신임 대표는 경영·재무 부문을 각각 총괄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는 22일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환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파라다이스 이사회는 "최종환 대표는 파라다이스 입사 후 CFO, 그룹 총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그룹 전략 비전과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적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최종환 대표는 1973년생으로 SK 재무 부문 과장을 거쳐 2008년 파라다이스에 합류한 재무 전문가다. 이후 재무전략팀장, 전략팀 전무, 그룹 총괄 등을 지냈다. 현재 파라다이스글로벌,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2013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로 부임한 이후 복합리조트인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으로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차입금을 2000억 원 이상 축소시켰다.
이번 각자대표 체제 전환과 관련해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경영 총괄인 최종환 대표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건립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협력 부문 총괄인 최성욱 대표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장환경에 맞춰 사업 현안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확장과 카지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22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코스닥 조건부상장폐지 및 유가증권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가결했다.
최성욱 대표는 이날 정기주총에서 "현재 추진 중인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주주 중심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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