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최성욱 파라다이스 대표 "이전 상장으로 주주가치 높일 것"

22일 제53기 주주총회…"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

최성욱 파라다이스 대표.(파라다이스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최성욱 파라다이스(034230) 대표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최 대표는 서울 광진구 파라디아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주주 중심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주총 안건 중 하나로 '코스닥 조건부상장폐지 및 유가증권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최 대표는 "현재 추진 중인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IR 전문 인력을 충원해 IR팀을 중심으로 시장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일본 수요 확대와 성장세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 넘은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42억 원으로 전년(5877억 원) 대비 69.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58억 원을 기록해 1300% 증가했다.

지난 달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는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서울, 인천, 부산, 제주에 총 4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장과 인천 영종도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운영 중이다.

최 대표는 "사업 전략 차원에서 신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복합리조트 산업의 초격차 경쟁을 실현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주총에서 최종환 파라다이스글로벌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주보림 이화여대 패션디자인전공 교수는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석민·박현철 현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이밖에도 △제5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