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中 모바일 간편결제 알리페이와 맞손

중화권 관광객 편의 제고와 국내 소비 촉진 목적

한국관광공사와 알리페이플러스의 업무 협약에 참석한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 본부장(왼쪽), 정형권 알리페이 플러스 대표(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알리페이 플러스와 외국인 관광객의 모바일 간편 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앤트 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디지털 결제 솔루션으로 국내에는 170만여 개의 간편 결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맺고 △중화권 관광객 대상 모바일 간편 결제 홍보 캠페인 추진 △쇼핑·교통·숙박·관광지 등 주요 관광접점의 간편 결제 도입 확산 지원 △방한객 소비 데이터 샘플링 및 소비패턴 파악을 통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첫 공동사업으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9~2.16)가 있는 2월 한 달간 '알리페이 플러스 X KTO 모바일 간편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서울 명동 소재 알리페이 플러스 제휴 가맹점 및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알리페이 플러스 QR코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같은 달 서울 청계천에 자리한 하이커 그라운드 5층 라운지에서는 모바일 간편 결제를 테마로 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모바일 페이 가맹점 소비자나 샤오홍수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방문을 인증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대형 캐릭터 포토존, 인생 네컷 사진 등 풍성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엔데믹 이후 개별여행이 늘어나고 모바일 기반 소비 패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공사는 중국 주요 페이사, 관련 기업들과 협업해 모바일 간편 결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사는 관광거점도시 및 주요 관광지, 모빌리티 등 외국인 관광객 접점에서의 가맹점 확대 지원을 통해 한국관광 수요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및 BC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간편 결제망을 활용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1만여 명이 참가해 결제 건수 9만5000여 건, 거래 금액 1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