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마존에서 자동차 쇼핑"…현대차 10개 모델 판매 개시

美 48개 도시서 서비스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미국 아마존(Amazon)이 현대자동차(005380) 판매를 시작한다.

아마존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48개 도시에서 아마존으로 현대차를 구매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3 LA 오토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아마존을 통한 현대차 판매를 추진해 왔다. 테슬라 등 일부 완성차업체들이 이미 온라인으로만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마존에서 완성차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아마존 오토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베뉴 △쏘나타 △아이오닉6 △아이오닉5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10개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현지 현대차 딜러는 아마존 오토에 매물을 올려놓고, 고객은 원하는 조건의 차량을 찾는 방식이다. 결제가 완료되면 고객은 해당 지역의 딜러에게서 신차를 수령하는 날짜 등을 선택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시장에서 아마존 오토를 시험한 결과 현대차 고객과 딜러의 피드백이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거래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