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펫용품·서비스…"표준인증 기반구축으로 질적 성장 필요"

용품·서비스 표준인증 구축 위한 협의회 개최

27일 한국표준협회 퓨처밸류캠퍼스 강남에서는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 분야 표준인증 기반 구축' 제1차 산·학·연 정책 협의회가 열렸다(업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용품·서비스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규모는 커진 반면 품질이 낮은 제품이 많아 안전사고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표준인증 기반구축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7일 한국표준협회 퓨처밸류캠퍼스 강남에서는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 분야 표준인증 기반 구축' 제1차 산·학·연 정책 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한 참석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동물 용품과 서비스에 대한 표준인증 기반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규모는 지난해 8조6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27년 12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참석자는 "체계적으로 산업 활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전문기능(컨트롤타워) 마련이 절실하다"며 "시장, 반려인 통계 등 체계적 조사를 통해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티티시험연구원에서 국내외 리드줄을 구매해 일본산업표준(JIS S 9100)으로 시험한 결과, 국산 제품 53%(전체 17종 중 9종)가 품질기준 미달인 불량으로 나타났다.

외산 제품은 약 93%(전체 12종 중 11종)가 품질기준을 충족해 국산 제품과 큰 차이를 보였다.

리드줄 때 아니라 슬개골 보호대, 고무 장난감, 조끼, 강아지 계단 등도 표시사항 실태조사 결과 심각한 수준이라고 코티티 관계자가 밝혔다.

김숙래 코티티(KOTITI) 단장은 "리드줄 상태가 불량하면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 보호자, 정부와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용품과 서비스 품질 강화의 중요성과 정책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해피펫]

27일 한국표준협회 퓨처밸류캠퍼스 강남에서는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 분야 표준인증 기반 구축' 제1차 산·학·연 정책 협의회가 열렸다(업체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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