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자 "韓 혼란스러운 상황, 삼성전자 경영에 악영향"

대만 공상시보 보도

대만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중국명 장중머우).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모리스 창 창업자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대만 공상시보 보도에 따르면 창 창업자는 전날(9일) 자신의 자서전 발표 행사에서 "삼성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데다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회사 경영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 창업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에서 모두 위기에 직면한 삼성전자의 상황에 대해 "전략 문제가 아닌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TSMC보다 먼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도입했음에도 GAA 3나노 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경쟁에 밀린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그에 따른 정국 혼란이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한 것이다.

창 창업자는 인텔에 대해서는 "인텔은 새로운 전략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동시에 찾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