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낸드 가격 3~8% 하락…기업용 SSD도 성장세 둔화"

트렌드포스 전망…소비자용 SSD 가격 5~10% 하락할 듯

(트렌드포스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는 인공지능(AI)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낸드 가격은 3~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낸드 가격이 5~10% 상승했지만 소비자향 제품 수요 감소로 4분기에는 하락 전환할 거란 분석이다.

가격 하락은 소비자용 SSD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용 SSD 가격이 4분기 5~10%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가격이 3~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4분기에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PC가 출시됐지만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 소비자용 SSD 가격 상승 동력도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낸드 웨이퍼 가격도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및 노트북 제조 업체가 재고 감축 전략을 채택하면서 보수적으로 낸드를 주문하고 있다"며 "낸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용 SSD 가격은 4분기 최대 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AI 수요로 인해 낸드 시장에서 유일하게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제품군이지만 상승세는 둔화했다. 기업용 SSD 가격은 3분기 15~20%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고객사의 AI 서버 구축 지연으로 4분기 서버향 주문이 현격하게 감소했다"며 "성장 모멘텀이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