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이어 '김'도 金값…편의점 삼각김밥 최대 20% 오른다

이마트24, 30일부터 삼각김밥 12종·일반김밥 1종 가격 인상
김 수출 급증에 재고 부족…이상 기후 영향도

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삼각김밥이 진열돼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 값 상승으로 인해 이마트24 등 일부 편의점 삼각김밥과 김밥 가격이 30일부터 최대 20%(판매가 기준) 가량 오른다. 2024.9.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편의점 이마트24에서 판매되는 김밥 가격이 최대 20% 인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30일부터 김밥 가격을 최대 20%가량 올린다. 삼각김밥 제품 12종과 일반 김밥 1종 등 총 13종이 인상 대상이다.

삼각김밥의 경우 참치김치삼각김밥은 30일부터 종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된다.

더블 스팸김치볶음&햄참치마요삼각김밥·더블 숯불갈비맛&김치제육삼각김밥은 각각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오른다.

뉴참치마요삼각김밥·뉴전주비빔삼각김밥·뉴숯불갈비삼각김밥·햄참치마요삼각김밥 등은 기존 1100원에서 각각 1200원으로 9.01% 오른다.

통스팸김치볶음삼각김밥·통스팸계란삼각김밥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0% 상향 조정된다.

전주비빔참치마요삼각김밥·통스팸참치마요삼각깁밥·명란마요삼각김밥 등은 각각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69% 인상된다.

일반 김밥 가격은 10월 10일 제육&치즈불고기 김밥이 3700원에서 3900원으로 5.41% 오른다.

이는 최근 김 가격 인상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들어 김 수출이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는 재고 부족으로 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상기후로 김의 원재료인 원초 수급이 불안정해진 영향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마른김(중품) 1속(100장)의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평균 1만780원이다. 1년 전(6792원)과 비교하면 58.72% 올랐다. 평년(6433원) 대비로는 67.57% 증가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