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히말라야 위해 네팔 SPCC '아이스폴 닥터' 후원한다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네팔 등산협회와 MOU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블랙야크는 네팔 비정부기구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SPCC), 네팔 등산협회(NMA)와 업무 협약을 맺고 히말라야의 환경을 위해 앞장선다고 5일 밝혔다.
2일 네팔 남체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은 BYN블랙야크그룹 강태선 회장과 SPCC의 치링 셰르파 CEO, NMA의 니마 누루 셰르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PCC는 에베레스트 등반으로 초래되는 환경오염을 방지,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네팔의 비정부기구다.
히말라야 지역은 남극과 북극 다음으로 많은 빙하가 있어 '제3극'이라고 불린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눈사태, 홍수가 잦아지며 주변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기후 위기에 직면한 히말라야의 빙하 보존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블랙야크는 SPCC가 운영하는 '아이스폴 닥터' 팀을 공식 지원하게 된다. 히말라야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스폴 닥터는 크레바스, 눈사태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생기는 등반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팀으로 아이스폴 구간에서 사다리, 밧줄 등을 설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고 위험한 곳에서 일하는 아이스폴 닥터 팀을 위해 극한의 환경에서 필드테스트를 거친 고기능성 의류와 용품, 로프 등을 후원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 패치도 함께 한정 수량 판매한다. 히말라야의 최고봉 에베레스트 높이를 환산해 패치 당 8848원을 SPCC에 기부한다.
블랙야크는 지구 온난화, 등반 쓰레기로 고통받는 히말라야의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히말라야의 경고'(Warning from the Himalayas) 메시지를 담은 협업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블랙야크의 클린 히말라야 트레킹과 SPCC의 쿰부 클린 마운틴을 연계해 환경 정화 활동도 펼친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히말라얀 오리지널에 본질을 두고 성장한 블랙야크가 안전한 등반과 지속 가능한 자연환경을 위해 일하는 SPCC를 지원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알피니스트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미래 세대도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브랜드 미션과 SPCC의 활동이 맞닿아 있는 만큼 히말라야를 위한 진정성 있는 화두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