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약속이 중요" 파리바게뜨, 파리 생제르맹 이벤트 예정대로 진행

"이강인 아닌 PSG와 스폰서십"

행사 포스터.(파리바게뜨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하는 이벤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29일까지 'PSG 경기 VIP 관람 투어 패키지'(2명)와 인기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4인)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을 3만 원 이상 사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와 PSG가 지난해 공식 파트너로 함께한 이후 처음 기획한 프로젝트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행사 포스터가 버려져 있는 사진이 공유되고, 일각에서는 파리바게뜨 불매 운동까지 벌어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직전 이강인이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2·토트넘)에 하극상을 일으키는 등 갈등을 빚으면서다.

파리바게뜨는 이강인의 돌발 행동과는 상관없이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강인 선수 개인아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것인 데다가 고객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이강인이 직접 자신이 있는 영국 런던까지 찾아와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강인 역시 SNS에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빵의 본고장'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K-베이커리'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매장 수는 2018년 400개에서 지난해 530개로 증가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