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 SMB도 '활짝'

블프 참여한 중소형 쇼핑몰 매출 평균 2배 증가

(지그재그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SMB(Small and Medium-sized Businesses) 스토어의 매출 성장이 도드라졌다고 26일 밝혔다.

지그재그는 11월20일부터 12월4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국내 대표 쇼핑몰부터 패션, 뷰티, 라이프 브랜드까지 대거 참여한 결과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10월 누적 매출이 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인 쇼핑몰 중 프로모션에 참여한 쇼핑몰 404곳의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평균 2배(97%) 증가했다. 특히 누적 매출 5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하 구간에 속한 쇼핑몰의 매출은 평균 1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쇼핑몰 아헨은 프로모션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758%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쇼핑몰 베데떼의 매출은 프로모션 전주와 비교해 561% 늘었다. 쇼핑몰 컷아웃(580%), 잇츠밤비(571%), 리즈닝(572%)도 블랙프라이데이 직전 대비 매출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쇼핑몰별 즐겨찾기 수도 평균 64% 늘어났다. 즐겨찾기 수 증가는 장기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브랜드 카테고리에서도 인디 브랜드의 성장이 돋보였다. 패션 브랜드 인사일런스 우먼은 프로모션 기간 매출이 직전 2주 대비 5배 이상(411%) 증가했고 브랜드 홈 방문자 수 230%, 상품 찜 수는 268% 늘었다. 콜릿과 시야쥬 매출도 각각 232%, 301% 급증했다. 가방 브랜드 중에는 레더리(192%), 이너웨어 브랜드로는 베리시(181%)가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뷰티 분야 인디 브랜드의 매출은 평균 2.6배 신장했다. 특히 립 카테고리가 고객들의 큰 관심을 얻으며 브랜드 네이밍의 매출이 프로모션 전보다 751%, 릴리바이레드는 426% 급증했다. 이너뷰티 분야에선 비브리브가 억대 매출을 달성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 아임프롬, 비플레인 등의 매출이 최대 8000% 폭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는 빅히트 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117배(1민1697%) 폭증하며 특가 코너 매출 1위에 올랐다. 가전 브랜드인 쿨린(908%), 보다나(428%), 오아(359%) 역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홈/리빙 분야에서도 우수한 SMB 제품이 인기를 끌며 바디럽(3652%), 믹스앤매치(526%)의 매출이 급증했다. 여행용품 분야에서는 브라이튼몰의 매출이 프로모션 이전 대비 25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큐레이션 능력, 제품 경쟁력 등을 갖고 있으나 많은 고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SMB 스토어가 일년 중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까지 입증했다"며 "지그재그가 연중 진행하는 행사들이 SMB 스토어의 등용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