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분주한 연말맞이…프리미엄 메뉴·케이크로 소비자 공략
스타벅스, 5년 만에 아이스크림 홀케이크 출시
빕스·아웃백 등 페밀리 레스토랑, 신메뉴 선봬
-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식품업계가 연말 준비로 분주하다. 통상적으로 연말이 다가오면 송년회와 신년회를 비롯한 단체 모임 증가에 따른 외식 수요가 증가한다. 더욱이 올해는 엔데믹 공식 선언 이후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기다리고 있어 '연말 특수'를 겨냥한 기업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홈파티 등 수요가 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업계의 케이크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며, 외식업체들은 단체 모임에 특화한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5년 만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아이스크림 홀케이크 2종을 출시하며 연말 준비에 돌입했다. 투썸플레이스와 파리바게뜨, 아티제, 폴 바셋 등도 케이크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최근 호텔 케이크는 물론 프랜차이즈 카페의 케이크 가격도 치솟은 가운데 저가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도 처음으로 홀케이크 메뉴를 론칭했다. 메가커피는 홀케이크를 1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외식업계도 앞다퉈 연말 모임을 위한 맞춤용 메뉴 출시하고 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중식당 '싱카이'와 일식당 '키사라'는 '연말연시 모임하기 좋은 파인다이닝'을 콘셉트로 특선 메뉴를 선보였다.
싱카이는 볼락찜과 게황샥스핀, 향라동파육, 어향소스 통전복, 랍스터 냉채 등 광동식 메뉴를 특선 메뉴로 구성했다. 키사라도 털게와 청어, 성게, 굴, 복어, 대구 등 일본 훗카이도 지역의 특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편성했다.
가족단위 가족들이 많이 찾는 페밀리 레스토랑들도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연말을 '빕스풀 윈터 파티' 콘셉트의 겨울 신메뉴를 출시했다. 고품질 스테이크 라인업을 확대하고 '와인&페어링존'을 업그레이드하며 파티족 공략에 나선 것이다. 매드포갈릭은 프리미엄 양갈비와 부채살, 무화과, 이탈리안 프로슈토 등으로 구성된 신메뉴 4종을 선보인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지난 11월 한정판 프리미엄 메뉴 '인피니티 킹마호크 스테이크'를 일찌감치 내놨다. 신메뉴는 희소성 높은 부위의 스테이크와 함께 문어와 새우가 들어간 씨푸드 빠삐요뜨와 볶음밥 또는 파스타 1종과 피클드 머쉬룸 샐러드, 코코넛 슈림프, 수프와 스페셜 스파클링과 커피의 음료가 함께 제공돼 3~4인이 먹기 충분한 양이다.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연말 홈파티족을 겨냥한 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최현석 셰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연말 홈파티 밀키트'를 출시했고, 이연에프엔씨도 프리미엄 국탕류 간편식 '더 블랙' 제품을 오픈했다. 오뚜기의 경우 유명 커피 맛집인 '프릳츠'와 협업해 홈베이킹 세트를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공식 선언 이후 맞는 첫 연말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파티 수요도 늘어 케이크 예약은 물론 연말 식당 대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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