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 축제'에 편의점 매출 '펑펑' 터졌다…방한용품 75배 ↑
GS25·CU·이마트24·세븐일레븐, 불꽃축제 대목 효과 톡톡
올해 최대 매출 기록…쌀쌀한 날씨에 겨울 간식 인기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서울에서 손꼽는 대형 축제인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7일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불꽃축제 인파 영향권 내 자리한 편의점들이 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대목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 붕어빵, 호빵 등 겨울 간식과 핫팩 등 방한용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
8일 GS25에 따르면 여의도, 이촌동 등 매장 25곳의 매출이 지난 주 같은 요일(9월30일) 대비 최대 11.2배 늘었다. 다른 대형 축제인 벚꽃축제(4월8일) 기간과 비교해도 2.8배 높은 매출을 올렸다.
매출이 가장 높았던 시간대는 오후 4시였으며 1시간 동안 무려 1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뒀다.
돗자리와 종이의자 등 야외용품은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88배 많이 팔았으며 방한용품은 74배, 일회용 보조 배터리 53배 판매량이 늘었다.
식품류에서 붕어빵은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47배 많이 팔렸으며 호빵 38배, 맥주 21.5배, 스낵류 15.8배, 안주류 11.5배, 커피·차류 7.8배, 생수·음료 6.5배, 간편식(도시락·김밥 등) 5.7배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를 위해 충분한 물량 확보, 인력·장비 추가 투입 등의 철저한 사전준비에 주력했다"며 "불꽃축제 당일인 7일 올해 최고 매출을 올리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불꽃축제 기간 CU 매출도 크게 늘었다. CU여의도선착장1, 2호점 등 한강여의도공원 인근 점포의 평균 방문객 수는 전주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고 주요 상품들의 매출도 급증했다.
한강여의도공원 인근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핫팩이 전주 대비 6131.2%(약 64배)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커피 1863.6%, 호빵 3582.9%, 핫바 1334.5% 등 동절기 먹거리 매출이 크게 올랐다.
불꽃 축제를 기다리는 동안 출출함을 달래기 위한 먹거리도 김밥 1328.2%, 디저트 스낵 2490.6%, 디저트 2634.7% 올랐고 생수 856.1%, 맥주 874.9%, 탄산음료 992.7% 등 음료 매출도 높은 신장률을 거뒀다.
이밖에 위생 용품(물티슈 등) 951.8%, 돗자리 4347.8%, 핸드폰 용품(보조배터리 등) 3326.5% 등 야외 축제를 즐기는 데 필요한 제품들의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마트24도 매장에 따라 전체 매출이 지난주 대비 최대 4배 늘었다. 식품류 중 가장 높은 증가를 보인 제품은 컵라면(10.2배)이었으며 쌀쌀한 날씨 탓에 비식품에서 립케어(입술 보습제)도 높은 신장세(4.1배)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여의도, 반포 인근 20개점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배 신장했고 전체 매출은 11배 증가했다.
한편 주최 측인 한화는 불꽃축제에 바지선 투입을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쇼를 연출했다. 한화는 이날 현장에 시민 100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운영요원과 안전요원은 총 6800여 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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