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점이 뭐냐"…삼성 TV 신제품 직접 점검한 이재용 회장

TV 신제품 출시 앞두고 수원 사업장 찾아
CES서 선보인 집사 볼리 시연 관람…"갤럭시 웨어러블과 연계" 주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024.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7일 경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된 TV 제품을 살펴보며 관련 사업을 점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한종희 부회장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 등 경영진과 수원 TV 사업장을 방문해 글로벌 TV 시장 현황과 사업 전략을 보고받았다.

이 회장의 올해 사업장 방문은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전시한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 탑재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Neo QLED)와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제품을 직접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를 앞둔 TV 신제품 라인업도 점검했다. 이 회장은 기존 제품 대비 신제품의 차별점 등을 경영진에게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네오 QLED 8K와 '글레어 프리' 기술이 적용된 OLED TV, 98형 Neo QLED·UHD TV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첫 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계자가 AI 집사 로봇 '볼리'를 시연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 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TV 신제품 출시에 앞서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제품 라인업을 둘러보고, 연구·개발(R&D) 현황을 보고받은 바 있다.

수원 사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AI 반려로봇 '볼리' 시연도 진행됐다. 볼리는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축구공 크기의 로봇으로, 집 안의 가전과 여러 기기들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CES 2024에서도 화제가 된 제품이다.

이 회장은 "갤럭시 웨어러블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경영진에 개선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