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불발 위로한 이재용…"부산 도전에 삼성도 늘 함께"
尹대통령과 재계 총수 동행…구광모·최재원·김동관·정기선·조원태·조현준도 참석
부산 깡통시장 방문해 떡볶이·빈대떡 먹고 돼지국밥집서 오찬도
- 신건웅 기자, 나연준 기자
(서울·부산=뉴스1) 신건웅 나연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6일 "부산의 도전에 우리 기업들과 삼성도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엑스포 유치단 및 시민 격려 간담회'에 참석해 "부산의 더 큰 꿈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시민대표, 국회의원, 기업인,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동행했다. 엑스포 최종 투표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지켰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했다.
이재용 회장은 간담회에서 "부산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원대한 도전에 나서는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대통령님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 대해 "변방이었던 대한민국을 글로벌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도시,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국가 재건의 출발지, 산업화의 선두에 섰던 도시, 수출 강국을 이끌어낸 제1의 경제 관문"이라고 평가하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천혜의 입지에 부산시민들의 개방성과 열정이 합쳐져 대한민국 성장의 엔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부산의 더 큰 꿈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앞으로 열릴 새로운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해 부산은 세계 어떤 도시도 넘볼 수 없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세계인들이 꼭 와보고 싶은 매혹적인 도시,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활력의 도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래의 도시, 바로 이런 부산의 도전에 우리 기업들과 삼성도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도 "항구는 역사적으로 문화와 경제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발전하게 돼 있다"며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해상으로 연결하는 지리적 위치"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 대해 "철강 자동차 선박 배터리 첨단소재 등 여러 가지 산업 기반이 둘러싸여 있다"며 "객관적인 어떤 인프라를 보더라도 전 세계에 이런 정도의 지리적 여건을 가진 도시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며 "SK도 부산시의 발전에 최대한 참여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직후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해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빈대떡을 먹기도 했다. 시장 방문 뒤에는 돼지국밥집을 찾아 오찬을 가졌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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