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과 '재생' 디자인 연구

'재생 스튜디오' 추가 개설해 협력 강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기후 주간(NYC Climate Week) 행사에서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 담당 이상엽 부사장(왼쪽 두번째)이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의 전략 파트너십 담당 세라 커닝햄 부학장(왼쪽 첫번째) 등과 함께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기아 제공). 2024.09.25.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27일 미국의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RISD와 함께 자연에 기반한 미래 디자인 콘셉트를 연구하는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함께 공존하는 삶'을 주제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갈대류의 통기 구조와 한국의 온돌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열을 분배하는 건축물 구조 △개구리 피부 형태를 모방해 수분 흡수력을 높인 벽돌 재질 △거미줄을 모방한 물 여과 시스템 등 산학 연구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올 가을학기부터는 '재생 스튜디오'를 새롭게 개설하고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생체 모방 연구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생체 모방 전담 교수진을 재생 스튜디오에 별도로 배치해 전문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와 국제 비영리기구 '기후그룹'이 공동 개최한 '기후 주간(NYC Climate Week)' 행사에서 이러한 RISD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행사 패널 토론회에서 "현대자동차의 100년 디자인 버전은 재활용을 극대화한 차량 디자인의 궁극적인 순환성과 지속 가능성"이라며 "우리는 RISD의 재생 스튜디오를 통해 자연의 지혜와 프로세스를 배우고 디자인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