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新성장축' 리테일부문장에 이경수 전 리서치센터장 임명
리서치 본부 체제 '부문'으로 강화…고액 자산가 겨냥 PIB센터 설립
9년간 리서치 명가 키워낸 이경수 센터장, 리테일 강화 선봉으로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부문을 신(新)성장 축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가운데 이를 이끌 수장으로 이경수 전 리서치센터장이 임명됐다.
1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경수 전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6일 신임 리테일부문장으로 임명됐다.
1974년생인 이경수 신임 부문장은 2001년 삼성증권에서 시작해 대우증권, 토러스투자증권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을 당시 이 부문장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중 최연소로 주목을 받았고, 9년간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를 '명가'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영입된 뒤 메리츠증권은 차별화된 애널리스트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 통찰력 있는 보고서를 내는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다수 배출해왔다.
앞으로 이 신임 부문장은 메리츠증권이 새로운 주요 성장 전략으로 키워낼 리테일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본부 체제였던 리테일 파트를 확대, 리테일 부문을 신설했다. 리테일 부문 산하에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프라이빗투자은행(PIB)센터도 설립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그간 타 부문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테일(Retail) 부문을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겠단 방침이다.
특히 패밀리 오피스 등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메리츠증권만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패밀리 오피스 또는 부유층 고객을 커버하는 새로운 조직인 PIB를 신설하고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격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 말까지 Super365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국내·미국주식 거래 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로 한다.
한편 신임 리서치본부장으로는 이진우 전 투자전략팀장이 선임됐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메리츠증권에 입사했다. 올해로 애널리스트 경력 19년 차로, 입체적인 시장 분석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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