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기술주 저가매수하라"…한투운용,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
"제조업 산업 구조, '빅테크'로 패러다임 변해…기술주 살펴야"
"기술패권 전쟁터는 AI 산업…빅테크·반도체 투자 필수"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시장 상황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우량 기술주'를 찾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빅테크 및 반도체 기업 투자 시 참고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고 ACE 상장지수펀드(ETF)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완전히 디지털 시대로 전환했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는 빅테크 기업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기술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마크 마하니는 우량한 기술주를 고르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주 투자 절대 원칙'의 저자이자 미국 에버코어ISI 소속 테크 애널리스트로, 25년 이상 기술주를 분석했던 경험으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은 'DHQ'(Dislocated High-Quality Companies, 고품질이지만 일시적으로 저평가된 기업')라고 했다. 기술주는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성장률로 인해 투자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하니는 "구글이나 메타 등 우량한 기술주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른 기업 대비 빠른 매출 및 수익 성장"이라며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수년간 유지하는 기업이라면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언제나 변동성이 있을 수밖에 없고, 우량한 기업이라고 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 일명 '이탈한 우량주'를 찾아 저렴할 때 매수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집중한 발표를 전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의 변화와 함께 찾아온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권 교수는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단순한 AI 반도체 칩이 아닌 세부 도메인 분야에서 고신뢰도와 연산 가속 성능을 가진 맞춤형 AI 칩 생산을 할 수 있는 국가, 기업, 혹은 기업 클러스터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관련 상품을 설명했다.
김 담당은 "빅테크와 반도체 투자는 기술주 시대에 필수이고,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기술이라는 점에서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지난 4월과 6월 진행한 ACE 반도체 투자세미나와 ACE 빅테크 기자간담회가 산업 트렌드를 설명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세미나는 관련 기업에 장기 투자 시 알아둬야 하는 원칙과 AI 등 장기 트렌드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등 반도체와 빅테크 관련 트렌디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가이드북 발간을 통해 투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ACE ETF는 향후에도 우수한 성과 유지와 양질의 투자 콘텐츠 제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상품은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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