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엔씨 목표가 7.4% 하향…신작 4분기 매출 추정치 반토막"

(엔씨소프트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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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증권이 엔씨소프트(036570)의 목표가를 7.4% 하향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성과 부진을 반영해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초반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며 "기존 방치형 RPG 대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더딘 매출 순위 상승 속도를 반영해 저니 오브 모나크의 4분기 평균 일매출 추정치도 기존 7억 원에서 3억 원으로 하향했다.

오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IP)로 개발됐던 호연에 이어 리니지 IP로 개발된 저니 오브 모나크마저 다소 아쉬운 초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IP 기반 장르 확장 전략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27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쓰론앤리버티(TL)는 업데이트 이후 스팀 매출 순위가 8위로 상승하며 견조한 매출이 발생 중"이라며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에는 약 700여 명의 인원 감축이 진행돼 2025년부터는 연간 1400억 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축소와 다수의 신작 출시 모멘텀, 풍부한 순자산가치 등의 기존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