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최종승인에 1%대 상승 마감[핫종목]
(종합) 오전 4%대 급락했다 오후 반등…아시아나는 약세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이 최종승인된 대한항공(003490)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500원(1.96%) 오른 2만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대 급락해 2만 3700원까지 밀렸으나, 오후 반등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오전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으나 이후 매수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이날 기관이 1393억 원, 외국인이 200억 원 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36억 원 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250원(2.27%) 내린 1만 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판단해 심사를 종결했다. 미국 법무부(DOJ)는 별도로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됐다.
양사의 합병으로 세계 10위권이자 국내 첫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 출범을 앞두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합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연결실적으로 편입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내년 매출액 22조~23조 원, 영업이익 2조 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도 유상증자 자금을 통해 고금리 영구채 및 단기차입금이 상환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은 내년 6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며 매각 대금은 4700억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며 "해당 자금이 들어오면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 대한항공의 경우 노선 확대에 따른 소비자 선택폭 확대, 운영 기재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며 "내년 글로벌 항공 시장 변화 중 하나인 프리미엄 여객 수요 증가 또한 대한항공에게 기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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