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불확실성 제거…목표가 22%↑"

목표가 2만 7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들이 계류해있다./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나증권은 2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만 7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22.22%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가 전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를 통과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을 반영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제거된 시점으로 통합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 대형항공사(FSC), 글로벌 메가캐리어로서의 밸류에이션이 합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법무부의 추가 소송제기가 없다면 주요국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하고 예정대로 연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5년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반영된 대한항공 매출액은 26조 원, 영업이익은 2조 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향후 2년은 과도기적 구간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근원적으로는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2027년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합병 이후로는 대한항공의 원거리 지배력 강화에 따른 여객 수익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며 "그간 시클리컬(경기민감주) 기업으로 평가돼 왔다면 합병 대한항공은 사이클을 탈피한 구조적 성장 가도에 올라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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