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LG엔솔, 투자의견 '중립' 하향...실적 추정치 상향 논리 부재"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나증권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한 목표가 39만 5000원을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추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 주가 상승으로 목표가(39만 5000원)에 도달했으나, 실적 추정치 추가 상향 및 멀티플 상향 논리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 전망은 우울하다. 하나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4분기 매출액 6조 8000억 원, 영업적자 199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하며 부진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제너럴모터스(GM)의 연말 재고 조정 영향으로 얼티엄셀즈(GM 합작법인) 출하 물량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MPC 제외한 전사 영업이익률은 7.3%포인트(p) 하락한 -7.6%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고 AMPC를 포함한 전사 영업이익률은 -2.9%로 전 분기 대비 9.4%p 하락하며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1만 6500원, 시가총액은 97조 4610억 원이다. 주가는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보다 5.16% 높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한 가격대"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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