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네이버, 현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목표주가 32만원"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골드만삭스가 "네이버(035420)의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16일 밝혔다. 목표 주가는 32만 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네이버 종가는 17만 5200원이다.
에릭 차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커머스 업계 선두 주자인 쿠팡의 시가총액이 63조 원에 달하는데 검색 업계 선두 주자인 데다 이커머스 2위인 네이버 가치가 28조 원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저렴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커머스의 근본적인 총매출(GMV) 성장이 전년 대비 약했다는 점은 인정하나, 네이버는 독점 쇼핑 서비스를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로 개편해 서비스의 '발견' 과제를 해결하고 이후 성장을 정상 궤도에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네이버 커머스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수익 창출 개선"이라며 "다른 플랫폼에 비해 자산 경량화 비즈니스 모델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지나치게 낮은 금리로 수익성이 저조한데, 최근 브랜드 스토어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실질적으로 낮은 수수료율, 긍정적으로 변하는 경쟁환경, 브랜드 스토어 수수료율 증가 등은 네이버가 시장 점유율 상승 외에도 의미 있는 상승 여력이 있다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가 이커머스에서 확고한 2위 기업이 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고, 자산 경량화 모델을 통해 수년 내에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