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상장' 한화인더스트리얼…26% 급등→17% 급락[핫종목]

(종합)한화에어로스페이스, 5.67% 상승 마감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안순홍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기업 주요인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가 급락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서 인적 분할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첫날 주가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준가(4만 2700원) 대비 7300원(17.10%) 하락한 3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기준가 대비 26.23% 상승한 5만 3900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하락 전환한 이후 하락 폭을 키우면서 3만 2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는 427억 원, 외국인 투자자는 338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 홀로 77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평가하는 적정 수준의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에 대해 "장 초반에는 시가총액을 봤을 때 괜찮다 싶어서 (주가가) 올라갔는데 오후 들어선 오버슈팅(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이 생긴 것"이라며 "시장 가치라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회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5.67% 상승 마감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030490)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성장성을 보유했다"며 "분할 이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이며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인적 분할해 신설 지주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설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분할 비율은 9대1이다. 인적 분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까지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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