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한화에어로, 인적분할로 자회사 가치 상승…목표가 23%↑"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23% 높여 잡았다. 인적분할로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보유하게 되는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합병할 계획이다. 즉 실질적으로는 한화비전이 신설 상장법인이 되고 한화정밀기계는 한화비전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분할이 주주가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방위산업에 가려져 있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 동력이 되기 어려웠으나 분할 이후에는 각각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설법인은 한화비전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한화정밀기계의 고성장산업에 투자해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용 반도체 장비인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3월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 방문을 기념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