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 상승…코스닥 1.1% 상승[시황종합]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전환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48p(0.61%) 상승한 2535.2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223억원, 기관은 258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68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2.68%, LG에너지솔루션(373220) 1.68%, NAVER(035420) 0.24%, 삼성전자우(005935) 0.17%, 삼성전자(005930) 0.14% 등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5%, 현대차(005380) -0.27%, 기아(000270) -0.1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과 유사한 움직임을 전개했다"며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선물 순매수 유입,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세에 따라 증시 하단은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올 1월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한 이후 2·4·5·7·8·10월에 이은 7번째 동결이다.

시장에선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기준금리 인상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상황이 안정화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폭이 조금씩 잡히며 미국의 긴축 기조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연 3.5%로 7연속 동결되면서 금리인상 기조도 끝물에 다다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과 맞물려 대출 차주의 금리 부담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24p(1.12%) 상승한 831.68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21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62억원, 개인은 97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8.16%, 엘앤에프(066970) 4.5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4.49%, JYP Ent.(035900) 2.24%, 알테오젠(96170) 1.78%, 에코프로비엠(247540) 1.67%, 에코프로(086520) 1.0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7%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DX(022100) -1.21%, HLB(028300) -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2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