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연임하지 않겠다" 의사 표명
이석준 회장, 스스로 연임 포기…'조직 쇄신' 고려한 듯
'비상 계엄' 여파로 임추위 연기…이번주 차기 회장 발표 어려울 듯
- 김근욱 기자,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김현 기자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이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농협금융 임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한 후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회의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추가 논의가 보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은 당초 농협금융이 이번 주 중으로 차기 회장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사실상 이번 주 중 발표는 어렵게 된 것이다.
금융권은 이 회장이 올해 농협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전방위적 압박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잇단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직 쇄신'을 위해 스스로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역시 '교체'에 무게를 두고 차기 행장 후보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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