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 구간 돌입…MS 주주들, 비트코인 매입 반대[코인브리핑]

주요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하락…이틀째 차익 실현 매물로 '조정'
장기 전망은 '상승 예측' 우세…비트와이즈 "비트코인, 내년 20만달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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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가상자산, 조정 구간 돌입…비트코인 9만6000달러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이 9만6000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조정 구간을 거치고 있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들도 모두 하락세다.

11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78% 빠진 1억3712만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5% 떨어진 9만62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은 전날부터 차익 실현 매물로 조정 구간을 거치고 있다.

이에 더해 1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은 비트코인 투자안에 반대 표를 던졌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안건을 투표에 부쳤다. 하지만 이사회는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주주들에게 반대 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고, 주주들은 이사회의 뜻을 반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비트코인 상승 동력이 다시금 살아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주주들의 반대로 투자 계획이 엎어지면서 오히려 시장에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비트와이즈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상 가격으로는 비트코인 20만 달러, 이더리움 7000 달러, 솔라나 750달러를 언급했다.

마라홀딩스, 비트코인 1만1774개 추가 매입

미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홀딩스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10일(현지시간) 마라홀딩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평균단가 9만6000달러에 비트코인 1만1774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라홀딩스는 비트코인 총 4만435개를 보유하게 됐다. 39억2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 상당이다.

마라홀딩스가 지난 9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라홀딩스는 비트코인 수익률 47.6%를 기록했다.

뉴욕 금융서비스국, 리플 스테이블코인 승인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이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승인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RLUSD가 곧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될 거싱라고 언급했다.

앞서 리플 측은 지난 4월 RLUSD를 출시,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XRP렛저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

스카이브리지캐피탈 설립자 "중국,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화할 것"

자오창펑 바이낸스 전 CEO에 이어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캐피탈 설립자도 중국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스카라무치는 10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트코인 MENA 2024' 콘처런스에서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재개하고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만큼 다른 국가들도 비트코인을 방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자오창펑 또한 해당 콘퍼런스에서 "중국 정부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상자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중국은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1@news1.kr